음식과 온천의 왕국 가고시마를 만끽
신선한 제철 어패류를 비롯해, 5년에 한번 개최되는 ‘전국 와규 능력 공진회’에서 2회 연속으로 일본1위를 획득한 가고시마 흑우 등, 음식의 보고이기도 한 가고시마. 나아가 온천 왕국 가고시마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곳. 시내에 있는 공중목욕탕의 대부분이 천연 온천이라서 손쉽게 저렴하게 온천 삼매경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가고시마현산 과일을 사용한 칵테일로 어른의 시간을 만끽했다면, 해장으로 인기가 좋은 가고시마 라멘을 음미해 보십시오.
하루 동안의 관광의 피로를 온천과 사우나로 푼다
가고시마 제일의 번화가 덴몬칸에서 도보 10분, 중심부에 있으면서도 천연 가케나가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기리시마 온천’ 지은지 올해로 78년을 맞이하는 시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의 공중목욕탕입니다. 미인탕으로 유명한 온천수는 ‘피로가 풀린다’ ‘피부에 좋다’고 단골들에게 인기. 탈의장 천장은 아키타스기(삼나무), 욕실 타일은 아리타야키로 되어 있어 도심에 있으면서도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여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사우나도 완비하고 있으니 관광으로 지친 몸의 피로를 푸세요.
기리시마 온천
주소: 가고시마시 니시센고쿠초 6-20
TEL:099-222-4311
영업시간: 6시∼22시
정기휴일: 일정하지 않음
주차장: 있음
입욕료: 어른 460엔, 초등생 (6세∼12세 미만) 150엔, 미취학아동(6세 미만) 80엔
온천 성분: 염화물천 원천 가케나가시
캐시리스 대응: 없음
외국어 대응: 일부 표기 있음
이게 바로 본고장의 맛! 노포만의 맛을 지닌 니기리즈시(초밥)와 가고시마현산 구로게와규(흑우)를 마음껏 음미
온천과 사우나로 피로를 푼 후에는, 1948년 창업, 이 지역의 제철 생선에 품을 한 번 더들인 요리로 평판이 자자한 ‘기카쿠즈시 본점’으로. 목재 카운터 너머, 장인의 손놀림을 눈앞에서 바라보며 먹는 니기리즈시는 그 맛이 아주 각별. 이곳에서만 마실 수 있는 오리지널 소주 ‘잇폰지메’도 가고시마의 소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가고시마현 사츠마초의 ‘후쿠나가 축산’ 직영 구로게와규(흑우) 전문 레스토랑 ‘숙성 야키니쿠 규도 본점’. 자사 브랜드인 ‘사츠마 후쿠나가규’를 독자적인 기술로 약 50년간 숙성. 고기 본래의 감칠맛과 단맛에, 건강에도 좋은 숙성 쇠고기를 음미해 보세요.
기카쿠즈시 본점
주소: 가고시마시 히가시센고쿠초 3-29
TEL:099-223-3338
영업시간: 11시∼15시 (14:30 라스트오더), 17시∼21:30 (21시 라스트오더), 일요・공휴일 11시∼21시 (20:30 라스트오더)
정기휴일: 없음
주차장: 없음
Instagram:@kikakusushi
예약: 가능
캐시리스 대응: 신용카드, 전자화폐, 바코드 결제
외국어 대응: 있음
1인당 예상 예산: 2,000엔∼
숙성 야키니쿠 Gyu do! 본점
주소: 가고시마시 히가시센고쿠초 12-13 무라야마 빌딩 1F
TEL:099-223-2044
Instagram:@gyudohonten
이치키쿠시키노에 있는 자사목장 ‘오자키 목장’에서 기른 구로게와규(흑우)는 단맛이 강하고 기름기가 쑥 빠져 담백한 맛. 신선한 희소부위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모리아와세(세트)’는,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으니 각자 취향에 맞는 부위를 찾아보세요.
구로게와규 바쿠로 가고시마 본점
주소: 가고시마시 우에노소노초 33-14
가고시마를 실컷 맛본 후에는 어른들의 은신처에서 바호핑(술집 순례)
‘Bar Cocktail Cre8(칵테일 크리에이트) 유라기’는 어른들의 은신처 같은 분위기가 감도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과일 칵테일을 비롯하여, 레어 위스키, 올드 보틀이 갖춰져 있는 정통 바입니다. 야쿠시마의 단칸(감귤의 일종), 다네가시마의 안노이모(고구마) 등, 가고시마만의 칵테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자가제 생초콜릿, 유라기 풍의 돈코츠 등, 오리지널 푸드 메뉴도 충실. 기다란 목재 카운터에서 질 높은 어른의 시간을 보내 보십시오.
Bar Cocktail Cre8(칵테일 크리에이트) 유라기
주소: 가고시마시 센니치초 9-5 공원빌딩 1층
TEL:099-222-9639
영업시간: 18시∼새벽 3시, 일요・공휴일∼새벽 2시
정기휴일: 홈페이지 뉴스 란에서 확인
주차장: 없음
예약: 불필요
캐시리스 대응: 신용카드
외국어 대응: 영어
1인당 예상 예산: 5,000엔
가고시마의 시메라멘(라멘으로 해장하기) 하면, 라멘 고킨타!
슬슬 밤도 깊어지고 살짝 배가 고픈 사람에게 추천하는 곳이 가고시마 라멘. 새벽 3시 30분까지 열려 있는 곳으로, 어느 시간대에 가도 무조건 줄을 서야 하는 인기점 ‘라멘 고킨타’는, 언뜻 보면 기름기가 많은 돈코츠(돼지뼈) 라멘인 것 같지만, 한입 먹어보면 담백한 맛에 사로잡힌다. 그 비밀은 돈코츠(돼지뼈)와 도리가라(닭뼈)에다가 고등어, 가다랑어 등의 어패류를 넣어 끓인 국물. 정성 들여 만든 오리지널 차슈(차샤오: 구운 돼지고기), 각종 라멘에 세트로 추가할 수 있는 ‘미니 볶음밥’도 인기 메뉴입니다.
라멘 고킨타
주소: 가고시마시 데노쿠치초 11-5(기타무라 빌딩 1F 덴몬칸 공원 앞)
돼지 한 마리당 300g밖에 나오지 않는 희소부위를 사용한 “돈토로 차슈”가 인기. 보기보다 담백한 맛이 특징인 돼지뼈 닭뼈 육수를 기본 베이스로 일본식 육수를 더해 깊이 있는 국물 맛이 일품! 탄력 있는 중간 굵기의 직면, 자가 비법 소스로 간을 한 ‘반숙 삶은 계란’과의 궁합도 최고입니다.
가고시마 라멘 돈토로 덴몬칸 본점 (관광 내비)
주소:가고시마시 야마노구치초 9-41
TEL:099-222-5857
프로필/ 하승옥 씨
1967년 한국 남부 출생. 한국 KBS 도쿄총국, 요미우리 문화센터 등의 강사를 거쳐 미나미니혼 리빙 신문사 문화센터 등의 강사. 현재는 가고시마대학과 시가쿠칸대학에서 비상근강사로 근무하는 한편, 한국어학원 등에서 활약 중. 취미는 여행과 한국어 책 읽기.
하승옥 씨 코멘트
부담 없이 천연온천을 만끽할 수 있는 공중목욕탕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카운터에서 먹는 니기리즈시(초밥)는, 요리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체험. 바호핑(술집 순례) 역시 여행의 백미지요. 줄을 서서라도 먹고 싶은 가고시마 라멘의 심오함에도 매료되었어요.